혼자 떠나는 여행은 더 깊이 있고, 더 자유롭습니다. 특히 진주처럼 역사와 강이 어우러진 도시는 혼자 걷고, 혼자 머물기 좋은 분위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진주성, 남강, 촉석루 같은 관광지를 둘러본 후, 혼자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찾는 것은 또 하나의 고민이죠.
이번 글에서는 진주에서 혼자 여행하는 분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조용하고 맛있는 식당 5곳을 소개합니다. 저도 최근에 진주로 이사오게 되면서 지인들을 통해 발견을 한 장소들이 조금 있습니다. 서울의 바쁜 생활에 익숙한 저는 여유를 주는 공간이 저에게 훨씬 안정적이더라구요. 웅성거림 없는 소박한 공간, 부담 없는 메뉴, 현지인의 숨은 추천까지 담았습니다.
<진주토속한우국밥>: 1인 테이블 완비, 고요한 아침을 열다
진주 중앙시장 인근에 위치한 진주토속한우국밥은 아침부터 현지인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하지만 내부 좌석 배치가 1~2인 테이블 중심이라 혼밥하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대표 메뉴는 ‘한우맑은국밥’. 잡내 없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며, 맑고 담백한 국물에 반해 재방문하는 혼자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밑반찬이 깔끔하고 셀프바에서 추가 가능하며, 점원이 말을 걸지 않아 혼자만의 식사 시간을 방해받지 않습니다.
위치: 진주 중앙시장 도보 5분
분위기: 조용하고 깔끔한 식당,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음
가격대: 9,000원~13,000원
부담없이 아침에 혼자 밥을 먹어도 누구하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또 지역마다 개성이 다른 국밥을 진주식 국밥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금산제빵소>: 강변이 보이는 감성 카페 겸 베이커리
진주 남강 근처에 위치한 금산제빵소는 베이커리와 브런치를 함께 운영하는 카페로, 조용히 책 읽기 좋고 혼자 앉아 있기 완벽한 공간입니다.
창문 너머로 남강이 흐르고, 새소리와 음악만 가득한 이곳은 관광지 특유의 소란스러움과 거리가 멉니다.
식사용으로 치아바타 샌드위치, 단호박수프, 제철 과일 샐러드가 인기있습니다.
오후에는 요즘 유행인 무화과 타르트, 단호박 퀴시 등을 즐기며 커피 한 잔과 감성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위치: 진주 남강변 금산교 근처
분위기: 조용한 잔잔한 음악, 혼자 앉기 좋은 창가 좌석
가격대: 브런치 12,000원~16,000원, 커피 4,000원대
부담스럽지 않게 혼자 앉기 좋은 곳이 있고 강변 뷰를 보면서 식사와 디저트를 동시에 즐겨보세요.
<춘화루>: 진주식 탕수육이 있는 오래된 중식당
혼자 여행 중에 느끼한 음식이 당긴다면, 진주식 중화요리를 파는 노포인 춘화루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진주 비빔냉면과 중화요리가 융합된 지역 특색의 명소입니다.
대표 메뉴는 진주식 탕수육과 간짜장입니다.
혼자 방문해도 하프 사이즈 메뉴가 가능하며, 오래된 목조 건물이 주는 고전적인 멋과 고요함이 특징입니다.
위치: 진주시 중앙동, 진주성 도보 8분 거리
분위기: 적당히 어두운 조명, 오래된 벽돌 인테리어
가격대: 탕수육 소 13,000원, 면류 7,000원대
조용하고 차분한 노포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미음>: 정갈한 1인 한정식, 혼자 먹는 밥상이 부끄럽지 않다
진주혁신도시 근처에 있는 미음은 1인 한정식을 제대로 구성해주는 식당으로, 혼자서도 밥 한 끼를 정성스럽게 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메뉴는 계절마다 바뀌는 가정식 한상차림이며, 기본 밥+국+5찬+소메인으로 구성됩니다.
직원들도 혼자 오는 손님에게 익숙해 말없이 안내해주고, 1인 좌석 공간도 아담하게 분리해놓으셔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위치: 진주 혁신도시 커뮤니티센터 근처
분위기: 모던한 인테리어, 낮은 조도와 잔잔한 음악
가격대: 13,000원~17,000원
조용하고 편안한 식사 공간에서 나를 위한 정갈한 식사를 좋아하시면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진양호 뷰 포차 ‘달빛나루’>: 조용한 저녁을 마무리하는 혼술 명소
혼자 떠나는 여행의 밤, 조용히 한잔하고 싶을 때 추천되는 곳이 달빛나루입니다. 진양호 전망이 있는 포차 스타일 식당으로, 실내 공간은 소란스럽지 않고 분리된 테이블이 있어 혼자 앉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주꾸미볶음, 계란말이, 모듬전 같은 전통 안주류가 인기있습니다.
낮보다는 해질 무렵 이후가 가장 분위기 좋으며, 진양호의 조용한 물결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위치: 진양호 공원 진입로 입구
분위기: 뷰 있는 실내포차, 혼자 술을 즐기러 오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가격대: 안주류 10,000원 / 주류 7,000원
강변 뷰를 바라보면서 내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장소로 딱이라고 생각듭니다.
혼자 떠나는 진주 여행은 조용함을 즐기는 시간입니다. 특히 바쁜 생활을 하셨던 분들이라면 처음엔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가도 자연 경관이나 주변에 갈 곳들이 많습니다 .
이번에 소개한 다섯 곳의 식당은 혼자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음식도 정성스러운 곳들입니다.
요약 정리를 하자면,
진주토속한우국밥: 깔끔한 한우 맑은국밥, 아침 혼밥
금산제빵소: 남강 뷰 감성 브런치 카페
춘화루: 조용한 중화요리 노포, 진주식 탕수육
미음: 정갈한 1인 한정식
달빛나루: 진양호 야경과 함께하는 혼술 장소
혼자라도, 혼자이기에 더 특별한 식사.
이번 진주에 여행하러 오신 분이라면, 조용한 맛집에서 나를 위한 밥상을 즐겨보세요.